2014년부터는 읽은 책들을 모두 다 하나하나 정리해볼 계획이다.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2013년의 소설들을 우선 정리해본다.
일일이 검색을 해 그러모아 보았다.
대략 50여 권 되는 것 같다.
대부분은 샀고, 또 대부분은 읽었다.
실제로 출간된 소설의 양은 대략 짐작하기에 500여 권쯤 되지 않나 싶다(어림짐작이다).
그러니까 이 50권 정도가 내 문학의 폭이다.
좁고 편협하다. 있을 게 없고, 없을 게 있기도 할 것 같다.
우선은 목록들 공개. 최근으로부터 역순이다.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
최진영 저 | 실천문학사 | 2013.12.24.
플루트의 골짜기
고종석 저 | 알마 | 2013.12.23.
천국보다 낯선
이장욱 저 | 민음사 | 2013.12.13.
혀끝의 남자
백민석 저 | 문학과지성사 | 2013.11.27.
사월의 미, 칠월의 솔
김연수 저 | 문학동네 | 2013.11.20.
야만적인 앨리스씨
황정은 저 | 문학동네 | 2013.10.30.
펀치 – 2013년 제37회 오늘의작가상 수상작
이재찬 저 | 민음사 | 2013.10.25.
향
백가흠 저 | 문학과지성사 | 2013.10.18.
높고 푸른 사다리
공지영 저 | 한겨레출판 | 2013.10.15.
밤의 여행자들
윤고은 저 | 민음사 | 2013.10.11.
브라더 케빈 : 제2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
김수연 저 | 문학동네 | 2013.10.07.
시간 있으면 나 좀 좋아해줘 : 제18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홍희정 저 | 문학동네 | 2013.10.07.
나비잠
최제훈 저 | 문학과지성사 | 2013.10.04.
이 인간이 정말
성석제 저 | 문학동네 | 2013.09.26.
여름의 맛
하성란 저 | 문학과지성사 | 2013.09.24.
천국에서
김사과 저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13.09.20.
사슴 사냥꾼의 당겨지지 않은 방아쇠
이해경 저 | 문학동네 | 2013.09.16.
팽이
최진영 저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13.09.10.
별명의 달인
구효서 저 | 문학동네 | 2013.09.09.
도자기 박물관
윤대녕 저 | 문학동네 | 2013.09.05.
연애소설
기준영 저 | 문학동네 | 2013.08.30.
섬, 섬옥수
이나미 저 | 자음과모음(구.이룸) | 2013.08.26.
밤이 지나간다
편혜영 저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13.08.12.
그들에게 린디합을
손보미 저 | 문학동네 | 2013.08.06.
어떤 나라는 너무 크다
염승숙 저 | 현대문학 | 2013.07.30.
달고 차가운
오현종 저 | 민음사 | 2013.07.26.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저 | 문학동네 | 2013.07.24.
청혼
배명훈 저 | 문예중앙 | 2013.07.22.
파과
구병모 저 | 자음과모음(구.이룸) | 2013.07.19.
아무도 보지 못한 숲
조해진 저 | 민음사 | 2013.07.19.
야구란 무엇인가
김경욱 저 | 문학동네 | 2013.07.16.
밤의 첼로
이응준 저 | 민음사 | 2013.07.15.
모던 하트 – 2013년 제1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정아은 저 | 한겨레출판 | 2013.07.12.
슬프고 유쾌한 텔레토비 소녀
강영숙 저 | 문학과지성사 | 2013.07.11.
망원동 브라더스 :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김호연 저 | 나무옆의자 | 2013.07.10.
안녕, 내 모든 것
정이현 저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13.07.01.
쿨한 여자
최민석 저 | 다산책방 | 2013.06.30.
너를 봤어
김려령 저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13.06.24.
엄마도 아시다시피
천운영 저 | 문학과지성사 | 2013.06.24.
28
정유정 저 | 은행나무 | 2013.06.16.
잽
김언수 저 | 문학동네 | 2013.06.15.
그 남자의 연애사
한창훈 저 | 문학동네 | 2013.06.13.
불가능한 동화
한유주 저 | 문학과지성사 | 2013.05.16.
프랑스식 세탁소
정미경 저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13.05.15.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 : 제21회 대산문학상 소설 부문 수상작
김숨 저 | 현대문학 | 2013.04.26.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배수아 저 | 자음과모음(구.이룸) | 2013.04.20.
백 행을 쓰고 싶다
박솔뫼 저 | 문학과지성사 | 2013.04.19.
김 박사는 누구인가?
이기호 저 | 문학과지성사 | 2013.04.15.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
공선옥 저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13.04.10.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신경숙 저 | 문학동네 | 2013.03.18.
비자나무 숲
권여선 저 | 문학과지성사 | 2013.03.18.
일요일의 철학
조경란 저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13.03.15.
궁극의 아이
장용민 저 | 엘릭시르 | 2013.03.08.
옥수동 타이거스 : 제1회 한국경제 청년신춘문예당선작
최지운 저 | 민음사 | 2013.03.04.
모르는 척
안보윤 저 | 문예중앙 | 2013.02.25.
해피 패밀리
고종석 저 | 문학동네 | 2013.01.21.
정리해놓고 순위를 안 매기면 굉장히 섭섭하다(내가).
그런데 도저히 우열을 가를 수 없는 게 몇 개 있고, 단편과 장편이라는 차이도 무시할 수가 없어 그냥 뭉뚱그리기로 했다.
그러므로 아래는 순위가 아니라 그저 눈에 띈 순서.
1. 권여선, <비자나무 숲> : 계속 잘 쓴다. 항상 감동한다. 신비롭다.
2. 이기호, <김 박사는 누구인가?> : 이기호만이 쓸 수 있는 소설이 있다.
3. 김언수, <잽> : 책 제목은 잽이지만 <하구>라는 한 방이 있다.
4. 김경욱, <야구란 무엇인가> : 제목 덕에 ‘나만 아는 책’이 되어버릴.
5.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 뭐, 두말 할 것도 없다.
6. 편혜영, <밤이 지나간다> : 단편소설의 교과서.
7. 윤대녕, <도자기 박물관> : 내가 잊고 있었던 어떤 정서들.
8. 최진영, <팽이> : 어쩌면 가장 주목해야 할 작가.
9. 김사과, <천국에서> : 아, 결국 김사과를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10. 최제훈, <나비잠> : 최제훈이 그리는 몰락의 서사.
11. 김연수, <사월의 미, 칠월의 솔> : 김연수가 6년 간 쓴 단편들이다.
12. 백민석, <혀끝의 남자> : 형이야, 임마.
꼽다보니 좀 많아진 느낌이다.
그리고 단편집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들도 제법 있다.
끝내 한 권의 베스트를 고를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