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미티와 조던 벨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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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두 편의 영화를 봤다.

하나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였고, 하나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였다.

전자에 관해서라면,

우선 내가 좋아해 마지않는 장르의 영화였다.

그러니까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급기야 열심히 살고 싶어지는.

이런 홈드라마란 언제든지 필요한 법이니까. (어바웃 타임보다 훨씬 좋았다.)

그리고 후자.

한 사람의 일대기를 이야기하려면 적어도 세 시간의 러닝타임은 되어야 하나 보다.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게 몰아붙이는 마틴 스콜세지의 솜씨란.

금융과 주식이라는, 실체 없는 세계에 관한 이야기인 줄 알았더니

무엇이든 팔지 않으면 안 되는 이 세계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두 영화가 모두 소설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

영화를 본 직후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제목이 망친 사례 중 하나라고 생각했고,

원제목인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도 뾰족한 수가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원작 소설이 저 제목이라면 어차피 별 수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그냥 <월터 미티>가 좋았을 거라 여전히 생각은 한다.)

이미 우리나라에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이라는 제목으로 번역이 되어 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297509)

벤 스틸러는 이 소설에다가 잡지 LIFE의 온라인화 사건을 접목시켜 자신만의 영화를 만들어냈다.

(부산에서 사진전을 하고 있다. http://www.seelife.co.kr/#!about)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역시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저자는 조던 벨포트. 자전소설이라는 이야기.

역시 이미 번역되어 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008808)

그가 영화를 봤다면 아마 기립박수를 치지 않았을까. (그는 이제 자신을 팔면서 잘 살고 있다.)

영화적 재현도 훌륭하지만 월스트리트가 아니면 불가능한 이 스케일에 경탄.

결론적으로 둘 다 좋았단 얘기다.

 

덧붙이자면 또 소설 원작의 영화가 기다리고 있는데,

그것은 인히어런트 바이스 (Inherent Vice, 2014)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이니, 일단 명작.

게다가 소설 원작은 그 유명한 토마스 핀쳔의 최신작.

번역은 아직 안 되어 있다. (http://www.amazon.com/Inherent-Vice-Novel-Thomas-Pynchon/dp/0143117564/ref=sr_1_1?ie=UTF8&qid=1389296088&sr=8-1&keywords=inherent+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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