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t, 2019년 9/10월호

  <Axt>를 읽었다. 원래도 그랬지만 잡지를 만드는 입장에서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를 선정하고 지면을 세부적으로 기획해 청탁을 하고 소설을 중심으로 이야기의 폭을 늘리고. 어떻게 이 일들을 격월로 할 수 있을까. 물론 실무를 담당하는 분들의 규모가 꽤 있긴 하지만. 아무튼 악스트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메인 인터뷰가 최제훈 작가여서 더 관심이 갔다. 이십대 중반(?)이었나, […]

문학과사회, 2019년 가을호

  문학과사회 가을호를 읽었다. 이제는 잡지를 받아보면 하이픈부터 들추게 되는데, 지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비평가들의 본격 평론(?)이 실려 있다. 적어도 이백 자 원고지 60매 이상에 해당하는 비평 글은 이제 문예지에서도 찾아 보기가 쉽지 않고, 공론장에서의 역할, 독자의 호응도 예전 같지 않은 듯한데, 이런 측면에서 문사의 하이픈은 비평의 독자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지면이다. 다소 의아하거나 갸우뚱하게 만드는 […]

문학동네, 2019년 가을호

  문학동네가 100호를 맞이했다. 1994년 겨울호를 시작으로 25년 간 이 잡지, 출판사는 한국문학의 중심에 섰다. 각자의 판단에 따라, 또 여러 관점에서 평가가 엇갈릴 수 있겠지만 문학동네가 한국문학의 질적, 양적 성장에 기여했다는 사실은 틀림없을 것 같다. 100호답게 별권으로 많은 문인들의 에세이를 실었다. 찬찬히 읽어볼 일이지만 짧은 글들이어서, 그리고 대체로는 문학에 대한 ‘애정 고백 ‘이어서 관심이 크게 […]

창작과비평, 2019년 가을호

  어느덧 다시 가을호의 시즌이 시작되었고, 역시나 창비가 가장 먼저 나왔다. 아직 잡지 전체를 통독하지는 못했지만 일단은 한영인, 전기화 평론가의 글과 신인상을 받은 임정균 평론가의 글을 재미있게 읽었다. 다소간의 불만과 반박하고 싶은 지점 같은 것도 없지 않았는데, 그 자체로 2019년의 한국소설이 얼마나 흥미로운 판인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소설은 신인상을 포함해 총 4편이 실려 있다. 박솔뫼와 배수아의 […]

문학들 / 대산문화, 2019년 여름호

     <문학들>, <대산문화> 여름호에 실린 작품을 읽었다. <문학들>은 늘 그렇듯 세 편의 소설을, 지역 작가, 신인 작가, 중견 작가로 구성하고 있고 <대산문화>는 항상 두 편의 소설이 실리는데 이번에는 권여선 작가의 작품만 있다. 지면의 변화는 아닌 것 같고, ‘펑크’일 가능성이 크지 않나 싶다. 아무튼 간단하게 평을 남겨 놓으려 한다.   1. 김해숙, 매달린 남자  ★★☆ […]

문학과사회, 2019년 여름호

  문사 여름호를 읽었다. 우선 하이픈에는 ‘문학-연결’이라는 키워드가 제시되어 있기는 하지만 어쩌면 ‘문학-교육’이라는 주제어가 더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강의와 강좌, 그리고 여러 ‘만남’을 통해 연결되는 ‘독자’를 가늠하는 글이 대부분이었는데 대체로 흥미롭게 읽었다. 문지문학상은 정용준의 <다가오는 것들>이 선정됐다. 정용준의 베스트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축하를. 후보작 11편의 리스트를 보면서 내가 뽑는다면 어떤 작품을 뽑을까, 조금 고민해 봤는데 역시 […]

문학동네, 2019년 여름호

  문동 여름호를 읽었다. 통권 99호여서 가을호는 100호 특집으로 풍성하게 발간될 듯 하다. 라캉의 <에크리> 발간을 기념해 관련 연구자의 글들을 특집으로 실었는데, 내 관심사는 아니어서 좀 심드렁하다가 에세이 식으로 쓰인 ‘라캉과 나’ 류의 글들을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김소연의 “표본의 사담”에 적힌 일련의 일들이 흥미로웠다. 황정은, 김봉곤의 대담은 웬만한 팬심으로는 명함도 못 내밀 내밀한 대화여서 김봉곤 […]

창작과비평, 2019년 여름호

  계간지 여름호가 쏟아졌다. 유독 작품이 많아 보이는 건 그저 기분탓이려니 여기고, 우선은, 당연히 창비부터 읽었다. 신경숙 작가의 복귀 얘기부터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나는 4년이라는 침묵의 시간이 길지도 짧지도 않다고 생각하고, 언제가 되었든 이 작가의 작품을 다시 읽고 싶다는 마음은 늘 있었다. 여러 맥락과는 별개로, 신경숙이라서, 베스트셀러 작가여서, 또 그가 여성 작가라서 […]

문학3, 2019년 2호

  <문학3> 2호를 읽었다, 통권으로는 벌써 8호째. ‘일×존엄을 상상하기’라는 기획으로 쓰인 다양한 산문들이 좋았다. 어떤 글들은 정말로 ‘통감’하며 읽었다. 소설은 여전히 짧은 40매 내외로 다섯 편을 싣고 있다. 좀 긴 호흡의 작품은 웹에서 연재되는 3×100에 있기도 하고, 이게 <문학3>만의 색깔이라고 생각하니 이제 조금 이 분량에 적응되는 거 같기도 하다.     1. 김미월, 선생님 저예요  ★★★ […]

실천문학 / 문학들, 2019년 봄호

  <실천문학> 봄호를 읽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항상 맨 마지막에 발행된다. 이번에도 거의 4월 말이나 되어서야 나왔던 거 같은데, 특집이나 기획 쪽에서 젊은 평론가들이나 신인 작가들이 꽤 모습을 드러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올드하다는 느낌이 든다. 소설은 총 4편이 실려 있는데, 신춘 소설에 2명밖에 실리지 않은 것은 좀 아쉽다.   1. 류시은, 밤과 감의 시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