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문학과사회> 2017년 여름호에 실린 리뷰 중 일부입니다) 소재주의라는 매혹과 실패 – 장강명, 『우리의 소원은 전쟁』(예담, 2016) 이제 장강명에 관해서라면 어느 정도 합의된 평가를…… Read more “장강명과 김훈”
카테고리: 한권의책
손보미, 『디어 랄프 로렌』(문학동네, 2017)
소설을 믿는 소설 손보미의 첫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그간 인상적인 단편들로 익히 주목을 받아 온 작가였고, 그래서 그가 써내는 장편은 어떤 모습일지 꽤 궁금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Read more “손보미, 『디어 랄프 로렌』(문학동네, 2017)”
김중혁, 『나는 농담이다』, 민음사, 2016
(계간 <문학동네> 2016년 겨울호 “선택” 원고의 일부입니다.) 사실 김중혁의 최근 작품들이 평단으로부터, 또 독자들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았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문학과지성사, 2014) 같은…… Read more “김중혁, 『나는 농담이다』, 민음사, 2016”
이은희, 『1004번의 파르티타』, 문학동네, 2016
(계간 <문학동네> 2016년 겨울호 “선택” 원고의 일부입니다.)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신춘문예 2관왕이라는 후광이 아니더라도 잘쓰는 작가임에 틀림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하나의 단편소설을 구상하고, 솜씨…… Read more “이은희, 『1004번의 파르티타』, 문학동네, 2016”
정이현, 『상냥한 폭력의 시대』, 문학과지성사, 2016 / 김언수, 『뜨거운 피』, 문학동네, 2016
(계간 <문학동네> 2016년 겨울호 “선택” 원고의 일부입니다.) 정이현의 지난 소설집 『오늘의 거짓말』(문학과지성사, 2007)이 나온 게 벌써 9년 전이었다는 사실을 이번 소설집 ‘작가의 말’을 통해 새삼…… Read more “정이현, 『상냥한 폭력의 시대』, 문학과지성사, 2016 / 김언수, 『뜨거운 피』, 문학동네, 2016”
김솔, 유럽식 독서법(2016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김솔식 소설법 소설가의 오래된 꿈 중 하나는 ‘경계’를 지우는 것이다. 작가와 독자 또는 허구와 현실을 구분 지을 필요 없이, 국적과 언어와 인종을 넘어서, 소설을…… Read more “김솔, 유럽식 독서법(2016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한국소설을 잊은 당신에게
(이 글은 격월간 <릿터> 1호에 실려 있습니다.) 한국 소설의 독자로 당신을 끌어들이기에 지금보다 좋은 때가 있을까. 늘…… Read more “한국소설을 잊은 당신에게”
성석제, 믜리도 괴리도 업시(문학동네, 2016)
스토리텔링 애니멀 “형님, 문학이 별거예요? 그냥 노가리 까고 생각나는 걸 글로 쓰면 문학이지. 문학은 말로만 해도 되니까 과외나 비싼 레슨 받아야 하는 그림이나 음악보다 훨씬 쉽죠.”(「블랙박스」,…… Read more “성석제, 믜리도 괴리도 업시(문학동네, 2016)”
김혜진, 어비(민음사, 2016)
단호한 표정의 정직한 소설 0. 새삼스러운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이 글을 시작하자. 소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소설가는 소설을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소설이…… Read more “김혜진, 어비(민음사, 2016)”
편혜영, 홀(문학과지성사, 2016)
크게 적혀 있듯, 편혜영의 네번째 장편소설. 모든 작품을 따라 읽은, 아마 몇 되지 않는 작가 중 한 명이지 싶다.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늘 그냥 모두…… Read more “편혜영, 홀(문학과지성사,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