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3, 2019년 2호

  <문학3> 2호를 읽었다, 통권으로는 벌써 8호째. ‘일×존엄을 상상하기’라는 기획으로 쓰인 다양한 산문들이 좋았다. 어떤 글들은 정말로 ‘통감’하며 읽었다. 소설은 여전히 짧은 40매 내외로 다섯 편을 싣고 있다. 좀 긴 호흡의 작품은 웹에서 연재되는 3×100에 있기도 하고, 이게 <문학3>만의 색깔이라고 생각하니 이제 조금 이 분량에 적응되는 거 같기도 하다.     1. 김미월, 선생님 저예요  ★★★ […]

실천문학 / 문학들, 2019년 봄호

  <실천문학> 봄호를 읽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항상 맨 마지막에 발행된다. 이번에도 거의 4월 말이나 되어서야 나왔던 거 같은데, 특집이나 기획 쪽에서 젊은 평론가들이나 신인 작가들이 꽤 모습을 드러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올드하다는 느낌이 든다. 소설은 총 4편이 실려 있는데, 신춘 소설에 2명밖에 실리지 않은 것은 좀 아쉽다.   1. 류시은, 밤과 감의 시간  ★★★ […]

쓺, 2019년 상반기호 / 대산문화, 2019년 봄호

열심히 하겠다고 해놓고 또 이렇게… 여름호 나오기 전에 읽은 걸 한 번 정리해야겠다.     <쓺> 상반기호를 읽었다. 반년 간 잡지라고는 하지만 이 많은 기획을 어떻게 다 소화하는지 모르겠다. 아직 다 읽지도 못했고, 금방 읽을 수 있는 글들도 아니어서 천천히 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정영문의 근작을 경유해 정지돈이 “강물에 떠내려가는 7인의 플롯”이라는 이름으로 기획을 […]

문학과사회, 2019년 봄호

  <문학과사회> 봄호를 읽었다. 우선 하이픈부터. 이번 호는 <메타-문학사>라는 주제이고, 최근 계간지의 기획 중에서 ‘문사 하이픈’이 가장 알찬 지면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다 꼼꼼하게 읽지는 못했는데, 비평가-연구자의 입장에서 참고가 될 만한 글들이 많다. 내가 늘 고민하고 있는 키워드는 문학의 ‘현장’이라는 것인데, 그냥 ‘문학’이 아니라 세부전공으로 ‘현대문학’이라는 분야가 성립될 수 있다면 ‘현장’을 떠난 문학사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문학동네, 2019년 봄호

  <문학동네> 봄호를 읽었다. 박상영 작가가 젊은작가상을 받았다. 작년에 받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고, 올해 받게 되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 늘 내가 가진 리스트와는 꽤 다른 수상자들이지만, 또 늘 그렇듯 막상 다시 읽어보면 수긍하게 될 것 같다. 김연수 작가는 장편 연재를 끝냈는데, 열심히 따라 읽지는 못했으나 이 작업의 결과물에 대해 현재로선 좀 회의적인 편이어서 단행본이 어떨지 […]

창작과비평, 2019년 봄호

  올해부터 읽은 소설은 모두 단평을 올리기로 다짐했는데, 또 한참 버려 두고 있었다. 겨울호와 월간지 읽은 것들 다 업로드 하려면 또 한 세월이어서 포기하고, 봄부터 새롭게 또 각오를 다지며.   역시나 가장 먼저 나온 창비를 읽었다. 시는 대체로 좋았는데, 곽문영, 장혜령이 특히 좋았다. 그리고 최근 <자음과모음>에 실린 것도 그렇고 이소호의 시는 좀 난감하다는 생각도 했다. ‘대화’에서는 […]

실천문학, 2018년 겨울호

  <실천문학> 겨울호를 읽었다. 잡지가 꽤 내홍이 있었는데 이제 어느 정도 안정이 된 느낌이다. (늘 발간이 가장 늦긴 하지만) 여전히 좀 전체적으로는 올드하지만 젊은 편집위원들이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고, 라인업도 나쁘지 않다. 한연희의 시를 오랜만에 본 거 같은데, 색깔이 좀 달라졌다. 좀 어두워졌달까. 하지만 그것대로 좋았다. 소설은 총 4편이 실려 있고, 실망스러운 작품도 좀 […]

한국문학, 2019년 상반기호

  <한국문학> 상반기호를 읽었다. 반년간 체제로 개편 후 작품의 질이 현격하게 떨어지고 있는데, 얼마나 지속 가능할지 모르겠다. 비평 쪽에서 이승우의 최근 작업을 “소설로 쓰는 성서해석학”이라는 글로 조명한 복도훈의 글이 반가웠다. 이 글의 결론처럼 흥미롭게, 일단 당분간 지켜보면 될 듯 하다. 배명훈의 산문도 실려 있는데, 뉴욕 체류기가 특별히 흥미롭지는 않았다. <건조한 행성 1>이라는 타이틀로 봐서는 에세이 […]

문학3, 2019년 1호

  올해 1호 <문학3>을 읽었다. 실린 글들이 대체로 좋았고, 정세랑 작가의 글이 역시 여러 가지 생각을 들게 했다. 그게 어떤 매체이든, 또 어떤 방식이든 소설가가 소설이라고 썼다면 소설이지 않느냐는 말은 장르에 대해 고민하다가 결국 도착하는 결론이기도 한데, 만약 그렇다고 하면 장르론이라는 것은 정말로 허무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창작자가 이게 ‘소설’이라는데 거기에 무슨 […]

Axt, 2018.11-12 / Littor, 2018.12-2019.1

<악스트>와 <릿터>의 소설을 읽었다. 단편의 경우 요즘은 대체로 두 편씩 실리는 것 같고, 또 대체로 좋은 작품일 때가 많다.     1. 김이설, 미아 ★★★☆ 우울증에 관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소설. 문진표를 제시한다든지, 각종 최신 우울증 관련 레퍼런스를 활용한 것은 나쁘지 않았는데 우울증이라는 것이 그냥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처방과 치료가 필요한 ‘질병’임을 보여주는 전개 자체는 특별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