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사회, 2019년 봄호

  <문학과사회> 봄호를 읽었다. 우선 하이픈부터. 이번 호는 <메타-문학사>라는 주제이고, 최근 계간지의 기획 중에서 ‘문사 하이픈’이 가장 알찬 지면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다 꼼꼼하게 읽지는 못했는데, 비평가-연구자의 입장에서 참고가 될 만한 글들이 많다. 내가 늘 고민하고 있는 키워드는 문학의 ‘현장’이라는 것인데, 그냥 ‘문학’이 아니라 세부전공으로 ‘현대문학’이라는 분야가 성립될 수 있다면 ‘현장’을 떠난 문학사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문학동네, 2019년 봄호

  <문학동네> 봄호를 읽었다. 박상영 작가가 젊은작가상을 받았다. 작년에 받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고, 올해 받게 되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 늘 내가 가진 리스트와는 꽤 다른 수상자들이지만, 또 늘 그렇듯 막상 다시 읽어보면 수긍하게 될 것 같다. 김연수 작가는 장편 연재를 끝냈는데, 열심히 따라 읽지는 못했으나 이 작업의 결과물에 대해 현재로선 좀 회의적인 편이어서 단행본이 어떨지 […]

창작과비평, 2019년 봄호

  올해부터 읽은 소설은 모두 단평을 올리기로 다짐했는데, 또 한참 버려 두고 있었다. 겨울호와 월간지 읽은 것들 다 업로드 하려면 또 한 세월이어서 포기하고, 봄부터 새롭게 또 각오를 다지며.   역시나 가장 먼저 나온 창비를 읽었다. 시는 대체로 좋았는데, 곽문영, 장혜령이 특히 좋았다. 그리고 최근 <자음과모음>에 실린 것도 그렇고 이소호의 시는 좀 난감하다는 생각도 했다. ‘대화’에서는 […]

실천문학, 2018년 겨울호

  <실천문학> 겨울호를 읽었다. 잡지가 꽤 내홍이 있었는데 이제 어느 정도 안정이 된 느낌이다. (늘 발간이 가장 늦긴 하지만) 여전히 좀 전체적으로는 올드하지만 젊은 편집위원들이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고, 라인업도 나쁘지 않다. 한연희의 시를 오랜만에 본 거 같은데, 색깔이 좀 달라졌다. 좀 어두워졌달까. 하지만 그것대로 좋았다. 소설은 총 4편이 실려 있고, 실망스러운 작품도 좀 […]

한국문학, 2019년 상반기호

  <한국문학> 상반기호를 읽었다. 반년간 체제로 개편 후 작품의 질이 현격하게 떨어지고 있는데, 얼마나 지속 가능할지 모르겠다. 비평 쪽에서 이승우의 최근 작업을 “소설로 쓰는 성서해석학”이라는 글로 조명한 복도훈의 글이 반가웠다. 이 글의 결론처럼 흥미롭게, 일단 당분간 지켜보면 될 듯 하다. 배명훈의 산문도 실려 있는데, 뉴욕 체류기가 특별히 흥미롭지는 않았다. <건조한 행성 1>이라는 타이틀로 봐서는 에세이 […]

문학3, 2019년 1호

  올해 1호 <문학3>을 읽었다. 실린 글들이 대체로 좋았고, 정세랑 작가의 글이 역시 여러 가지 생각을 들게 했다. 그게 어떤 매체이든, 또 어떤 방식이든 소설가가 소설이라고 썼다면 소설이지 않느냐는 말은 장르에 대해 고민하다가 결국 도착하는 결론이기도 한데, 만약 그렇다고 하면 장르론이라는 것은 정말로 허무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창작자가 이게 ‘소설’이라는데 거기에 무슨 […]

Axt, 2018.11-12 / Littor, 2018.12-2019.1

<악스트>와 <릿터>의 소설을 읽었다. 단편의 경우 요즘은 대체로 두 편씩 실리는 것 같고, 또 대체로 좋은 작품일 때가 많다.     1. 김이설, 미아 ★★★☆ 우울증에 관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소설. 문진표를 제시한다든지, 각종 최신 우울증 관련 레퍼런스를 활용한 것은 나쁘지 않았는데 우울증이라는 것이 그냥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처방과 치료가 필요한 ‘질병’임을 보여주는 전개 자체는 특별히 […]

문학과사회, 2018년 겨울호

  문사 겨울호를 읽었다. 리뷰 지면이 상당히 강화되었다. 열 편 가까운 글이 실렸고, 시집 8권, 소설책 11권을 묶어서 다루고 있는데 대상작 선정에 꽤 고심한 게 느껴졌다. 문태준, 진은영, 안태운의 시가 좋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황유원의 시는 요즘 들어 좀 급격하게 ‘늙어버린 것’ 같아서 아쉽다. 하이픈의 주제가 ‘재현-현재’인데 요즘 문단의 키워드가 ‘재현’임은 분명한 것 같다. 리뷰 쪽에 […]

21세기문학, 2018년 겨울호

  또 하나의 계간지가 사라졌다. <21세기문학>은 이번 겨울호를 끝으로 종간했다. 대형 문학 출판사가 아닌 이상 개인의 후원으로 지속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위기 의식은 계속 있어 왔던 것 같고, 편집위원들의 소회를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확실한 것은 <21세기문학>이 최근, 그러니까 혁신호였던 2013년 이후 계간 문예지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다했다는 점이다. 마지막 호의 말미에는 그간의 ‘목차 […]

자음과모음, 2018년 겨울호

  자모 겨울호를 읽었다. ‘소확행’을 키워드 삼았고, 실린 글들이 다 읽을 만했다. 텔레비전 예능의 흐름을 정리하면서 ‘소확행’의 현재까지 짚어가는 이승한의 글은 너무 그럴 듯해서 의심스러울 정도였고, 키워드에 맞춰 쓴 건지는 모르겠지만 김봉곤, 문보영의 에세이도 재밌게 읽었다. 이주란 소설에 관한 김미정의 글은 설득력이 있었지만 이렇게 쓰면 이주란을 좀 ‘덜’ 읽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