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읽은 시

어둠에 관하여 (이 글은 월간 <심상> 5월호에 실려 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낸 온갖 대조 속에 ‘빛’과 ‘어둠’만큼 극명한 것도 찾기 어려울 것이다. 빛은 늘 긍정적인 이미지들로, 어둠은 늘 부정적인 이미지들로 곧잘 비유되지만 또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지나치게 밝은 빛은 오히려 우리를 부담스럽게 해 적당한 어둠이 필요해지는 일도 있고, 칠흑 같은 어둠에 싸인 어떤 밤도 […]

1월에 읽은 시

상상된 시공간 (이 글은 월간 <심상> 1월호에 실려 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현대사를 조명한 영화 <국제시장>이나 90년대 가요를 다시 불러들인 <무한도전>의 “토토가” 열풍이 거센 요즘이다. 현실의 팍팍함이 과거를 추억하게 하는 것인지, 화려한 현대사회의 외양에 우리가 그만 지쳐버린 것인지 알 수 없으나 ‘과거’가 힘을 갖게 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과거로의 회귀는 현실의 문제를 외면한다는 도피의 혐의를 받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