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모음, 2017년 여름호

  <자음과모음>이 여름호를 시작으로 복간됐다. 전통 문예지들이 속속 사라지는 와중에 어쨌든 내홍을 딛고 다시 펴내게 된 점은 축하할 일이다. 기존의 ‘자모’는 장르문학까지를 폭넓게 다루는 소설 잡지로서 정체성을 유지했다고 할 수 있는데 리셋한 자모는 시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지면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소설만 다루는 메이저 잡지가 하나 정도 있었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지만, 이제 […]

금희, 세상에 없는 나의 집(창비, 2015)

    써야 할 것을 쓰는 영리함 (이 글은 <자음과모음> 2016년 봄호에 실려 있습니다)   김금희라는 작가의 이름을 본 것은 계간 『창작과비평』 2014년 봄호에서였다. 한창 활발히 쓰고 있던 동명의 작가가 있었기에 이인(異人)임이 오히려 더 눈에 띄었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작가라는 사실에서 그랬겠지만, 「옥화」라는 작품이 보여준 그 생생한 재중 한인 디아스포라의 현실이 쉽사리 잊히지 않았다. 이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