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사회, 2018년 봄호

  문사 봄호를 읽었다. 이것저것 읽을 것이 많았지만 무엇보다도 하이픈 별책에 실린 비평가 특집이 재미있었다. 범박하게 보아 ‘영향력’의 측면에서 이 4명의 비평가가 선정된 것 같고 질문과 대답 모두 흥미로웠다. 시보다는 소설에 가까운 평론가들이 대부분이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나도 잘 몰랐는데 이 비평가들이 각자 얼마나 고투의 시간들을 보내 왔는지 새삼 알게 되었다. 그 뒤에 실린 […]

문학동네, 2016년 여름호 / 미스테리아 7호

우선 미스테리아부터. ‘한국’ 단편은 하나만 실려 있다.   미스테리아 7호(7/8월호)   서미애, 그녀의 취미 생활, ★★★   안정적인 문장과 서사이지만 조금 뻔한 이야기. 결국 그녀가 갖게된 취미 생활이 살인이라는 결말을 위해 앞선 이야기들이 꼭 필요했을까. 쌓아나가는 건 좋은데, 소설의 메시지와 밀착되지 않는다. 소위 장르적 쾌감이 거의 없는, 추리도 스릴도 긴장감도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

한국문학, 2015년 겨울호

1. 김경욱, 수학과 불 올해 이상문학상을 받은 김경욱의 작품. 웬만한 문학상은 이제 한 번씩 받지 않았나 싶은데, 여전하고 꾸준하다. 다양하게 쓰면서 질적으로 어느 수준을 보장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 텐데 김경욱에게는 쉬워 보인다. 물론 그래서 ‘열광’할 일은 드물다. 이 소설은 소설, 소설가에 대한 흥미로운 설정을 보여준다. 흔한 메타소설의 느낌은 아니다. 작가나 소설 같은 개념이 거의 […]

김경욱, 소년은 늙지 않는다(문학과지성사, 2014)

소설적인 너무나 소설적인 (이 글은 계간 <자음과모음> 2015년 봄호에 실려 있습니다)     이런 문장으로 시작하는 것은 조금 면구스럽지만, 김경욱에 대해 쓰는 일은 정말 어렵다. 등단 이래 여섯 권의 장편소설과 일곱 권의 소설집을 꾸준히 발표해 온 그에게 “진화하는 소설기계”(서영채)라든가, “잘하는 능력”(백지은) 같은 수사 외에 또 어떻게 이 작가를 설명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경욱의 소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