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모음, 2018년 봄호

  자모 봄호를 읽었다. 복간 후 이제 ‘종합지’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는 것 같다. 매 계절 키워드를 정하고 그에 대해 ‘비평’적 글을 싣는 일은 보통의 노고가 아닐 텐데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호 ‘크리티카’에 실린 글들이 많은 공부가 되었다. 머리말로 미루어보건대 이 의욕적인 편집위원들은 또 새로운 지면의 형식을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 여름호에는 그간 오래 쉬었던 […]

자음과모음, 2015년 겨울호

자음과모음은 이래저래 ‘구설수’에 올랐던 출판사이지만, 계간지만큼은 그 희한한 판형과 표지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꾸준히 밀고 나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특히 복도훈 편집위원의 힘이겠지만 SF에 대한 꾸준한 이 잡지의 관심은, 장르소설에 대한 최근의 ‘구설수’와 맞물려 꽤 의미 있어 보인다. 이번 호 뉴 아카이브에 실린 다르코 수빈의 논문과 그 해제가 나같은 SF 무지랭이에게 좋은 가르침이 되었다.     1. […]

지난 겨울의 소설들(2)

<세계의문학> 2014년 겨울호   1. 이승우, 강의 “빚”에 관한 이야기. 결국 “빚을 없애려면 빚을 져야 한다”는 그 끈질긴 이야기. 금융과 자본이 어떻게 인간을 옥죄는지에 대해 날카롭게 그려내고 있다. 그러나 아버지가 거대한 빚더미에 깔려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좀 더 부각되었더라면, 상징이나 은유를 조금만 줄였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회생’이라는 단어를 건져올린 것과 마지막 장면의 ‘유리벽’ 설정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