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사회, 2020년 봄호(별점의 변을 포함하여)

오랜만에 블로그 글을 쓴다. 코로나로 한 서너 달 동안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닥친 일들을 하기는 했는데 성과도 별로 없는 것 같고, 아무튼 좀 무의욕 상태가 지속되었다. 워드프레스는 또 문서 편집 툴을 대대적으로 바꾸는 바람에 지금도 뭐가 뭔지 잘 모르는 상태로 글을 쓰고 있다. 사실 블로그에 이런 방식으로 단평을 남기는 일을 지속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

문학동네, 2019년 여름호

  문동 여름호를 읽었다. 통권 99호여서 가을호는 100호 특집으로 풍성하게 발간될 듯 하다. 라캉의 <에크리> 발간을 기념해 관련 연구자의 글들을 특집으로 실었는데, 내 관심사는 아니어서 좀 심드렁하다가 에세이 식으로 쓰인 ‘라캉과 나’ 류의 글들을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김소연의 “표본의 사담”에 적힌 일련의 일들이 흥미로웠다. 황정은, 김봉곤의 대담은 웬만한 팬심으로는 명함도 못 내밀 내밀한 대화여서 김봉곤 […]

문학동네, 2019년 봄호

  <문학동네> 봄호를 읽었다. 박상영 작가가 젊은작가상을 받았다. 작년에 받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고, 올해 받게 되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 늘 내가 가진 리스트와는 꽤 다른 수상자들이지만, 또 늘 그렇듯 막상 다시 읽어보면 수긍하게 될 것 같다. 김연수 작가는 장편 연재를 끝냈는데, 열심히 따라 읽지는 못했으나 이 작업의 결과물에 대해 현재로선 좀 회의적인 편이어서 단행본이 어떨지 […]

창작과비평, 2017년 겨울호

  창비 겨울호를 읽었다. 여러 글들을 두루 읽었지만 무엇보다도 강화길의 근작에 대한 심진경 평론가의 글에 관심이 갔다. 아주 거칠게 읽어서 페미니즘의 서사가 그저 당장의 폭로나 고발의 성격에만 그치지 않고 의미 있는 작업이 되기 위해 숙고해야 한다는 말 같은데, 나로서는 이 소설이 바로 그 숙고의 과정이 아닐까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볼 수밖에는 없을 것 같다. 시에서 내가 […]

21세기문학, 2017년 가을호

  <21세기문학>을 읽었다. 소위 메이저 출판사의 문예지를 제외하면 가장 풍성한 듯하다. 구성도 꼭 필요한 것들로 다양하고, 필진이나 작품의 수준도 늘 좋은 편이다. 다만 확실히 편집이나 교정에 있어서 전문성이 떨어진다. 오타는 물론이거니와 기본적인 교열조차도 제대로 안되고 있다. 열악한 제반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출판하여 판매하는 문예지가 이토록 허술한 건 좀 문제다.   ‘페미니즘 시대의 […]

문예중앙 / 세계의문학, 2015년 겨울호

<세계의문학>이 이번 겨울호를 끝으로 종간한다. 민음사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문예지를 올해 여름쯤 창간한다는데 이름은 아마 바꿔서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는 3대 계간지 하면 ‘창비, 문사, 세문’이었는데, 그 시절은 벌써 지나갔지만 그래도 손꼽힐 만한 잡지가 이렇게 훅 사라진다. 그 일의 처음에 서 있던 이응준의 소설이 <문예중앙>과 <세계의문학>에 각각 한 편씩 실려 있다.   <문예중앙> 2015년 겨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