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2019년 봄호

  <문학동네> 봄호를 읽었다. 박상영 작가가 젊은작가상을 받았다. 작년에 받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고, 올해 받게 되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 늘 내가 가진 리스트와는 꽤 다른 수상자들이지만, 또 늘 그렇듯 막상 다시 읽어보면 수긍하게 될 것 같다. 김연수 작가는 장편 연재를 끝냈는데, 열심히 따라 읽지는 못했으나 이 작업의 결과물에 대해 현재로선 좀 회의적인 편이어서 단행본이 어떨지 […]

창작과비평, 2017년 여름호

  여름호의 시즌이 왔고, 창비가 역시 제일 먼저 나왔다. ‘페미니즘’의 바람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다. 그 어떤 문학적 이슈보다도 크고, 오래 지속될 것 같다. 그런데 “페미니즘으로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조금 정체 상태에 이른 게 아닌가 싶다. 어떤 독법이라도 그렇겠지만, 비판적 재독에서 새로운 발견으로 나아갈 때 한 번쯤은 뒤를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아무튼 실려 있는 세 편의 […]

현대문학, 2016년 1월/2월호

<현대문학> 1월호는 신년 특대호로 두툼하게 나오는데, 이번에 왜 이렇게 ‘아재’들이 많은지.   1. 전상국, 어디에도 없고 어딘가에 있는 강대규라는, 호인 혹은 대인에 관한 이야기. 이런 유의 소설은 너무 낯익다. 무리없이 읽히는 소설이지만, 금방 잊혀지지 않을까 싶다.   2. 송영, 나는 왜 니나 그리고르브나를 찾아갔나? 그냥 소설가 아저씨의 러시아 여행기. 고생이 많으셨지만, 이 소설의 성취는 사실상 […]

지난 겨울의 소설들(3)

<문학과사회> 2014년 겨울호   성석제, 먼지의 시간 성석제의 장기가 유감없이 발휘된 소설이랄까. 정확하고, 구체적이고, 흥미로운 이야기. M, Q, I 등 이니셜로 인물의 이름을 처리한 것도 효과적이었다. 1박 2일 간의 소동은 단편의 분량에 적당하고, 대화들이 살아 움직인다. 사기에 가까운 M의 행동들이 급기야 신봉자였던 Q로부터도 거부당한 이후, 소설은 더욱 매력적이다. 나를 포함한 4명의 인물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