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비평, 2019년 봄호

  올해부터 읽은 소설은 모두 단평을 올리기로 다짐했는데, 또 한참 버려 두고 있었다. 겨울호와 월간지 읽은 것들 다 업로드 하려면 또 한 세월이어서 포기하고, 봄부터 새롭게 또 각오를 다지며.   역시나 가장 먼저 나온 창비를 읽었다. 시는 대체로 좋았는데, 곽문영, 장혜령이 특히 좋았다. 그리고 최근 <자음과모음>에 실린 것도 그렇고 이소호의 시는 좀 난감하다는 생각도 했다. ‘대화’에서는 […]

김중혁, 『나는 농담이다』, 민음사, 2016

(계간 <문학동네> 2016년 겨울호 “선택” 원고의 일부입니다.)     사실 김중혁의 최근 작품들이 평단으로부터, 또 독자들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았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문학과지성사, 2014) 같은 장편이나 『가짜 팔로 하는 포옹』(문학동네, 2015)에 수록된 단편들은 김중혁이라는 소설가에 대한 기대감을 충분히 만족시켜 주지는 못한 것 같다. 다만 에세이스트로서의 김중혁,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김중혁, 북 리뷰어로서의 김중혁은 기대 이상이었고 […]

김중혁,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문학과지성사, 2014)

  김중혁이 또 한 편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고 왔다. 어떤 사람이 죽음에 이르렀을 때 그 사람이 원했던 무언가를 반드시 없애주는 일. 그 일을 직업으로 갖는 딜리터 구동치의 이야기다. 얼마 전에 정부에서 일자리 창출(?)이라는 명목 아래 사립탐정 인증 제도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는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5&aid=0002323790) 이게 정말로 실현될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소설 속에서는 그렇게 그려진다. 그동안 김중혁이라는 작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