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3, 2020년 1호

  <문학3> 2020년 1호를 읽었다. 디자인이 굉장히 화사해졌고, 판형도 좀 달라졌다. 예전의 약간은 부담스럽던 ‘길이’가 줄어 일반적인(?) 문예지 사이즈(신국판보다는 조금 큰?)가 됐다. 실려 있는 글들도 대체로 좋았다. 생태, 기후, 환경 등에 대한 여러 필자의 글, 현장의 목소리들 같은 건 <문학3>이이서 이렇게 모아볼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특히 동물권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이런저런 고민들이 계속 생겨날 […]

문학3, 2019년 3호

  <문학3>을 읽었다. 시 지면에서 이문경 시인의 작품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아마도 처음 보는 시인 같고, 비등단 투고작이 아닌가 싶은데 정말 깜짝 놀랐다. 오랜만에 읽는 타이트한 시랄까, 박력과 뚝심이 느껴지는, 그러면서도 섬세하고 날카로운 문장들이었다. 여전히 경단편(?)이라고 할 수 있을 40매 내외의 짧은 소설이 다섯 편 실려 있다. 이제는 꽤 익숙해졌는데도 작품이 아쉽다고 느껴질 때 아직도 ‘길이’를 […]

문학3, 2019년 2호

  <문학3> 2호를 읽었다, 통권으로는 벌써 8호째. ‘일×존엄을 상상하기’라는 기획으로 쓰인 다양한 산문들이 좋았다. 어떤 글들은 정말로 ‘통감’하며 읽었다. 소설은 여전히 짧은 40매 내외로 다섯 편을 싣고 있다. 좀 긴 호흡의 작품은 웹에서 연재되는 3×100에 있기도 하고, 이게 <문학3>만의 색깔이라고 생각하니 이제 조금 이 분량에 적응되는 거 같기도 하다.     1. 김미월, 선생님 저예요  ★★★ […]

문학3, 2019년 1호

  올해 1호 <문학3>을 읽었다. 실린 글들이 대체로 좋았고, 정세랑 작가의 글이 역시 여러 가지 생각을 들게 했다. 그게 어떤 매체이든, 또 어떤 방식이든 소설가가 소설이라고 썼다면 소설이지 않느냐는 말은 장르에 대해 고민하다가 결국 도착하는 결론이기도 한데, 만약 그렇다고 하면 장르론이라는 것은 정말로 허무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창작자가 이게 ‘소설’이라는데 거기에 무슨 […]

문학3, 2018년 3호 / 쓺, 2018년 하반기호

  <문학3>을 읽었다. 아무래도 이 잡지의 장점은 실린 작품에 대한 ‘중계’ 지면이 있다는 것 같다. 이제 좀 자리를 잡은 것 같고, 이야기를 나누는 독자의 감상에 대해 동의하기도, 반박하기도 하면서 읽어가는 재미가 분명히 있다. 소설의 경우 아주 신인의 작품을 꽤 비중있게 배치하는데, 그것 자체는 좋으나 40매 내외의 분량은 아무래도 좀 적어 보인다. ‘짧기’ 때문에 좋은 소설은 […]

쓺, 2018년 상권 / 문학3, 2018년 2호

  반년간 잡지 <쓺>은 3월과 9월에 한 번씩 발행되는데, 대표적인 문학주의, 텍스트주의 잡지다. 이인성 작가의 주도 아래 전위적인 작가들의 근거지가 되는 곳인데, 늘 좋은 글들이 많이 실린다. 소설은, 정확히 말하면 소설로 읽히는 작품은 5편이 있다.   1. 구병모, 곰에 대해 생각하지 말 것  ★★★☆ 1년 전쯤이었나, <어느 피씨주의자의 종생기>가 떠오른다. 지금 한국 문단의 작가 중에 구병모 […]

문학3, 2018년 1호 / 한국문학, 2018년 상반기호

  <문학3> 2018년 1호를 읽었다. 대체로 짧은 분량의 소설을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에게 할애하는 방식이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유독 낯선 작가가 많았다.   1. 김정아, 감독판  ★★☆ 소설집 <가시>로 작년에 신동엽문학상을 받은 작가이다. 영화 쪽에서 오래 일을 했고, 인권운동을 계속 해오다가 최근에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니 “매년 겨울이 되면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갔었다”는 […]

문학3, 2017년 2호

  <문학3>은 애초에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른 방향으로 가는 듯 하다. ‘문예지’로의 성격을 강화한 창비의 다른 버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작은’ 창비의 느낌. 다섯 명의 시인과 다섯 명의 소설가가 차지하는 지면이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현장에서 바로 읽고 ‘중계’하는 지면이나 사진이나 만화가 실리는 ‘시선’ 지면 등이 강조되었으면 싶다. 이런저런 사건이 많아서였는지, 오탈자도 꽤 눈에 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