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비평, 2020년 봄호

  창비 봄호를 읽었다.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글들이 실려 있으면서도 그것들이 대부분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와 그 대안에 관한 것이어서 동떨어져 읽히지 않았다. 다만 지난 2개월 정도 사이에 세계는 너무나 심각하게 ‘전환’되어서 이 글들의 진단이나 예측, 모색과 사유 같은 것들이 급격하게 현실과 유리되어 있다는 느낌은 있었다. 코로나 이후에 우리는 다시 이전의 세계로 돌아가게 될까, 라는 […]

창작과비평 / 문예중앙, 2016년 여름호

창작과비평, 2016년 여름호   창비는 의욕적으로 무언가를 기획하고 있는데, 글쎄 잘 모르겠다. “한국문학, ‘닫힌 미래’와 싸우다’에 실린 글들은 구구절절 다 맞는 말인데, 그냥 그 얘기하려고 작품을 아무렇게나 끌어들인 느낌이다. 신샛별 평론가의 ‘한강론’은 다분히 ‘시의적’인데,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로 한강을 좁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바람이 분다, 가라>나 <희랍어 시간>, 그리고 꾸준히 써낸 단편집들을 두루 살폈더라면 좋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