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3, 2018년 3호 / 쓺, 2018년 하반기호

  <문학3>을 읽었다. 아무래도 이 잡지의 장점은 실린 작품에 대한 ‘중계’ 지면이 있다는 것 같다. 이제 좀 자리를 잡은 것 같고, 이야기를 나누는 독자의 감상에 대해 동의하기도, 반박하기도 하면서 읽어가는 재미가 분명히 있다. 소설의 경우 아주 신인의 작품을 꽤 비중있게 배치하는데, 그것 자체는 좋으나 40매 내외의 분량은 아무래도 좀 적어 보인다. ‘짧기’ 때문에 좋은 소설은 […]

문학동네, 2018년 가을호

  문동 가을호를 읽었다. 이야깃거리가 꽤 많은데, 우선 김금희, 박민정 작가가 편집위원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반갑게 놀라우면서도 조금 갑작스럽고 의아한 것도 사실이다. 한창 활발하게 활동하는 소설가가 메이저 문예지 편집위원으로 합류한다는 것은 여러모로 난감한 상황에 놓일 수 있지 않을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이 두 여성 작가에게 어떤 것을 기대하는지는 충분히 알 것 같고, 또 그 기대를 무난히 충족시켜줄 […]

21세기문학/ 대산문화, 2018년 여름호

  <21세기문학> 여름호를 읽었다. 첫 시집과 소설집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김준성문학상’에 안미옥 시인과 이주란 소설가가 선정되었다. 첫 책 이후에 더 잘 쓰는 분들이어서 신뢰가 간다. 비평란의 ‘여공’을 이인휘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이경재 평론가의 글은 좀 의아하다. 개인적으로 이 작가의 최근 소설들이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여공의 문제라면 김숨이나 공선옥, 하명희 등의 작가가 쓴 근작들이 더 […]

문학과사회, 2017년 여름호

  문사 여름호를 읽었다. 하이픈의 ‘시-인’이 무척 풍성하게 느껴진 반면, 본권은 약간 단조로운 느낌이었다. 리뷰나 페미니즘 기획은 좋은 시도고 방향이라 여겨지지만 사실 새롭지는 않고, 본격적인 ‘비평’이나 ‘담론’의 자리가 부족한 듯 하다. 무엇보다도 신인문학상을 시 부문밖에 선정하지 못해 단출해 보였다. 평론 부문이야 수상자 없음이 익숙하지만 소설 부문을 끝내 뽑지 못했다는 건 여전히 ‘문지’형 작가를 찾고 있어서 […]

한국문학, 2015년 겨울호

1. 김경욱, 수학과 불 올해 이상문학상을 받은 김경욱의 작품. 웬만한 문학상은 이제 한 번씩 받지 않았나 싶은데, 여전하고 꾸준하다. 다양하게 쓰면서 질적으로 어느 수준을 보장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 텐데 김경욱에게는 쉬워 보인다. 물론 그래서 ‘열광’할 일은 드물다. 이 소설은 소설, 소설가에 대한 흥미로운 설정을 보여준다. 흔한 메타소설의 느낌은 아니다. 작가나 소설 같은 개념이 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