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 모음, 2016년 여름호

자모는 편집자 사태가 해결되었나 모르겠다. 어느 정도 협의가 이루어진 게 아닌가 싶긴 한데, 그렇게 생각하기 계간지의 정간이 더 아쉽다. 자모는 소설 전문지이자 장르 소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나름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거의 유일한 잡지였다. 한 계절 정도 쉬었다가 다시 겨울호에 신선한 기획으로 돌아 왔으면. 여름호에는 의욕적으로 열두 편의 소설을, 장르소설가들에게 의뢰했다. 이쪽도 답답하긴 똑같구나, 느꼈다. 생각해 […]

21세기문학, 2015년 겨울호

<21세기문학> 겨울호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책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어찌 되었든 읽었고, 책을 잠시나마 빌려준 분께 감사를 드리며.   1. 구병모, 지속되는 호의 이번 호에 윤이형과 구병모는 ‘호의’ 혹은 ‘선함’에 관해 공히 쓰고 있어 흥미롭다. 특히 이 작품이 계속 보여주는 상황들, 즉 매 순간 가장 적절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그것도 너무 빠르거나 늦지 않게 지속하는 이 인물에 대한 […]

지난 겨울의 소설들(2)

<세계의문학> 2014년 겨울호   1. 이승우, 강의 “빚”에 관한 이야기. 결국 “빚을 없애려면 빚을 져야 한다”는 그 끈질긴 이야기. 금융과 자본이 어떻게 인간을 옥죄는지에 대해 날카롭게 그려내고 있다. 그러나 아버지가 거대한 빚더미에 깔려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좀 더 부각되었더라면, 상징이나 은유를 조금만 줄였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회생’이라는 단어를 건져올린 것과 마지막 장면의 ‘유리벽’ 설정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