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사회, 2020년 봄호(별점의 변을 포함하여)

오랜만에 블로그 글을 쓴다. 코로나로 한 서너 달 동안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닥친 일들을 하기는 했는데 성과도 별로 없는 것 같고, 아무튼 좀 무의욕 상태가 지속되었다. 워드프레스는 또 문서 편집 툴을 대대적으로 바꾸는 바람에 지금도 뭐가 뭔지 잘 모르는 상태로 글을 쓰고 있다. 사실 블로그에 이런 방식으로 단평을 남기는 일을 지속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

문학3, 2019년 2호

  <문학3> 2호를 읽었다, 통권으로는 벌써 8호째. ‘일×존엄을 상상하기’라는 기획으로 쓰인 다양한 산문들이 좋았다. 어떤 글들은 정말로 ‘통감’하며 읽었다. 소설은 여전히 짧은 40매 내외로 다섯 편을 싣고 있다. 좀 긴 호흡의 작품은 웹에서 연재되는 3×100에 있기도 하고, 이게 <문학3>만의 색깔이라고 생각하니 이제 조금 이 분량에 적응되는 거 같기도 하다.     1. 김미월, 선생님 저예요  ★★★ […]

문학동네, 2018년 겨울호

  문학동네 겨울호를 읽었다. 편집위원이 바뀌었고(그 분은 합당한 대가를 치루기를 바라고) 아직은 특별한 변화가 없지만 100호가 가까워지고 있으므로 새로운 활력을 모색할 듯하다. 김윤식 선생의 계간평은 이제 볼 수 없게 되었고, 최인훈, 황현산, 허수경에 대한 추모란이 있다. 기존의 문학동네 소설 공모를 모두 합친(대학소설상, 소설상, 작가상) ‘문학동네소설상’은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논의되었던 작품은 심사평으로 미루어보건대 아마도 천명관의 […]

자음과모음, 2018년 가을호

  자모 가을호를 읽었다. 종합지로서의 무게가 조금 힘겨워 보이는 느낌이었다. 다양한 주제와 지면을 마련하기는 했는데 그것이 그냥 다 따로 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아이돌’이라는 키워드 자체는 시의적절했던 것 같다. 다만 이것을 ‘덕질’의 방향에서 바라본 것은 조금 식상했다. 차라리 BTS 현상을 확실하게 팠더라면 어땠을까. 자모 입장에서는 불운하게도, 지난 여름호의 상황과 비슷하게, 잡지가 이미 꾸려진 뒤에 […]

문학과사회, 2018년 여름호

문사 여름호를 읽었다. 독자를 주제로 한 하이픈의 기획을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백지은 평론가의 글이 그간의 고민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리뷰란에는 시집만 세 권을 다루고 있는데, 그렇다면 다음호는 소설만 다루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신인문학상 선정 결과가 흥미로웠는데, 소설에 관해서야 감상기를 언급할 테지만 평론 부문 수상자가 꽤 수상쩍다(?). 나름의 방식으로 김승일을 읽은 민경환이라는 수상자는 ‘약력’을 […]

현대문학, 2016년 1월/2월호

<현대문학> 1월호는 신년 특대호로 두툼하게 나오는데, 이번에 왜 이렇게 ‘아재’들이 많은지.   1. 전상국, 어디에도 없고 어딘가에 있는 강대규라는, 호인 혹은 대인에 관한 이야기. 이런 유의 소설은 너무 낯익다. 무리없이 읽히는 소설이지만, 금방 잊혀지지 않을까 싶다.   2. 송영, 나는 왜 니나 그리고르브나를 찾아갔나? 그냥 소설가 아저씨의 러시아 여행기. 고생이 많으셨지만, 이 소설의 성취는 사실상 […]

지난 겨울의 소설들(2)

<세계의문학> 2014년 겨울호   1. 이승우, 강의 “빚”에 관한 이야기. 결국 “빚을 없애려면 빚을 져야 한다”는 그 끈질긴 이야기. 금융과 자본이 어떻게 인간을 옥죄는지에 대해 날카롭게 그려내고 있다. 그러나 아버지가 거대한 빚더미에 깔려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좀 더 부각되었더라면, 상징이나 은유를 조금만 줄였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회생’이라는 단어를 건져올린 것과 마지막 장면의 ‘유리벽’ 설정은 […]

문학동네, 2014년 봄호

어느덧 6월이 되었고, 계간지 여름호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딱히 바쁜 것은 아니었는데, 그래서 괜히 여유를 부린 때문인지 여전히 봄호를 읽고 있다. 문학동네는 뭐랄까, 약간의 변화가 필요한 것 같다. 새로운 기획이나 참신한 시도가 요즘 거의 보이지 않는다. <리뷰좌담>이라는 코너가 형태와 멤버를 약간 변화시켰는데, 썩 긍정적이진 않아 보인다. 지난 계절에 발표된 단편들을 모아 읽고 그 중 논의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