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2019년 겨울호

  <문학동네> 101호를 읽었다. 몇 년 전 1세대 편집위원들이 물러나는 쇄신이 있었지만 101호부터 시작되는 변화가 더 큰 것 같다. 김건형, 인아영 등 젊은평론가의 합류와 디자인, 체제의 변화 등도 중요해 보이지만 무엇보다 신형철 평론가가 전면에서 물러나는 동시에 이 세대의 담론들, 즉 신형철의 ‘윤리’와 김홍중의 ‘진정성’ 같은 걸 문제 삼으며 출발한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나로서는 여러 가지 복잡하면서도 […]

창작과비평, 2019년 겨울호

  창비 겨울호를 읽었다. 2010년대의 마지막 잡지여서 큰 특집이나 기획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평소와 다르지 않아서 좀 심심한 느낌이었다. ‘새로운 현실, 다른 리얼리즘’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4편의 비평 역시 다소 심심했다. 의미가 있고, 필요한 논의들이기는 한데 다른 잡지들이 비평의 담론이나 문제의식을 상당히 고심하고 예각화하는 것에 비해 창비는 좀 무심한 듯한 느낌을 받는다. “촛불혁명기 한국문학에서 여성작가들의 […]

Axt, 2019년 9/10월호

  <Axt>를 읽었다. 원래도 그랬지만 잡지를 만드는 입장에서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를 선정하고 지면을 세부적으로 기획해 청탁을 하고 소설을 중심으로 이야기의 폭을 늘리고. 어떻게 이 일들을 격월로 할 수 있을까. 물론 실무를 담당하는 분들의 규모가 꽤 있긴 하지만. 아무튼 악스트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메인 인터뷰가 최제훈 작가여서 더 관심이 갔다. 이십대 중반(?)이었나, […]

창작과비평, 2018년 가을호

  창비 가을호를 읽었다. 예전과는 달리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인 만큼, ‘분단 너머의 한반도’를 구상해보는 글들에도 눈이 갔다. 특히 북한의 ‘문학’에 관해서 더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보다 문학장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가 더 궁금하다. 국가, 정확히는 체제에 소속된 작가의 창작 활동이란 어떤 것일까. 일전에 탈북 시인 장진성의 수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 이를테면 낮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