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사회, 2019년 겨울호

  문사 겨울호를 읽었다. 사실 읽은 지는 좀, 아니 꽤 됐는데 해가 바뀌는 동안 쓸데없이 바빴다. 하이픈 특집은 이른바 중견 작가 재조명인데, 21세기를 전후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최근 2-3년 사이에도 단행본을 펴낸 작가를 대상으로 작가론과 에세이를 실었다. 물론 빠진 작가가 꽤 있지만 이 작가들의 이력을 일별하면서 현재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 시대를 정리하는 의미 […]

21세기문학, 2018년 가을호

  21세기문학 가을호를 읽었다. 이 알찬 계간지가 겨울호를 끝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흉흉한 소문을 들었는데, 그러지 않기를 바라고. ‘미투 릴레이’의 두 번째 지면으로 ‘청년 독자’ 스무 명쯤의 글을 실었는데, 거의 이십 대 초반의 대학생들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게 목표였다면, 이미 인터넷 공간에 여러 독자의 리뷰가 무수히 많은데 왜 굳이 이런 딱딱한 지면이 필요했을까 싶다. 좀 […]

문학동네, 2017년 겨울호

  문동 겨울호를 읽었다. 특집란에 실린 ‘예술의 자율성’에 대한 글들이 공부가 많이 되었다. 뻔한 얘기 아닐까 했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됐다. 시는 좀 심드렁했고, 한강 작가의 뉴욕 타임즈 기고문 전문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무엇보다도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은 황여정 작가의 <알제리의 유령들>이 궁금한데, 이래저래 아직 읽어보지 못해서 아쉽다. 문학동네는 작가상, 소설상, 대학소설상을 “소설상” 하나로 통일했는데, 장편 공모가 […]

현대문학, 2016년 1월/2월호

<현대문학> 1월호는 신년 특대호로 두툼하게 나오는데, 이번에 왜 이렇게 ‘아재’들이 많은지.   1. 전상국, 어디에도 없고 어딘가에 있는 강대규라는, 호인 혹은 대인에 관한 이야기. 이런 유의 소설은 너무 낯익다. 무리없이 읽히는 소설이지만, 금방 잊혀지지 않을까 싶다.   2. 송영, 나는 왜 니나 그리고르브나를 찾아갔나? 그냥 소설가 아저씨의 러시아 여행기. 고생이 많으셨지만, 이 소설의 성취는 사실상 […]

지난 가을의 소설들(4)

<문학과사회>, 2014년 가을호   1. 황정은, <웃는 남자> 잘 쓰는 작가들은, 당연한 말이겠지만 단편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 황정은은 이제 자신이 어떻게 써야 할지를 명확히 알고 쓰는 것 같다. 그건 작가가 숙련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그다지 새롭지는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황정은이 늘 그렇듯 한 문장 한 문장 꾹꾹 눌러 쓴 느낌이지만 좀 익숙해서, 1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