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3, 2019년 3호

  <문학3>을 읽었다. 시 지면에서 이문경 시인의 작품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아마도 처음 보는 시인 같고, 비등단 투고작이 아닌가 싶은데 정말 깜짝 놀랐다. 오랜만에 읽는 타이트한 시랄까, 박력과 뚝심이 느껴지는, 그러면서도 섬세하고 날카로운 문장들이었다. 여전히 경단편(?)이라고 할 수 있을 40매 내외의 짧은 소설이 다섯 편 실려 있다. 이제는 꽤 익숙해졌는데도 작품이 아쉽다고 느껴질 때 아직도 ‘길이’를 […]

창작과비평 / 문예중앙, 2016년 여름호

창작과비평, 2016년 여름호   창비는 의욕적으로 무언가를 기획하고 있는데, 글쎄 잘 모르겠다. “한국문학, ‘닫힌 미래’와 싸우다’에 실린 글들은 구구절절 다 맞는 말인데, 그냥 그 얘기하려고 작품을 아무렇게나 끌어들인 느낌이다. 신샛별 평론가의 ‘한강론’은 다분히 ‘시의적’인데,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로 한강을 좁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바람이 분다, 가라>나 <희랍어 시간>, 그리고 꾸준히 써낸 단편집들을 두루 살폈더라면 좋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