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읽은 시

세밑의 허물벗기 (이 글은 월간 <심상> 12월호에 실려 있습니다) 시간적 감각을 의식하지 않고 글을 쓰기가 무척 어려운, 한 해의 마지막이다. 2014년에는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대개는 참혹하고 침울하며 답답한 것들이어서 ‘문학’의 영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4월 16일의 사건은 우리 각자의 삶이 ‘세월호’ 이전으로 돌아가기 불가능하다는 진단이 타당하다고밖에 할 수 없을 정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