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2018년 1월호

  월간 <현대문학> 1월호를 읽었다. <현대문학>은 매년 1월호에 다수의 작품을 실어 상당한 볼륨으로 책을 내는데 지금은 중편 프로젝트인 ‘핀’ 시리즈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소설의 경우 예년보단 작품이 적었다. 그래도 중편 포함하여 총 7편의 소설이 실려 있다.   1. 강화길, 서우  ★★★★ 강화길이 “실종된 여자들은 모두 마지막에 택시를 탔다”라는 문장으로 소설을 시작하면 긴장할 수밖에 없다. 또 ‘여자’들에게 […]

21세기문학, 2017년 겨울호

  <21세기문학>을 읽었다.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는데, 내가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 권 배송이 왔다. 덕분에 2권이 되었고, 주변에도 하나 줄 수 있었는데 왜 나에게 책이 왔는지 사실 전혀 모르겠다. 아무튼 그러저러 해서 읽은 지는 꽤 되었는데 이제야 간단히 기록해둔다. 시는 특별히 인상적인 것이 없었지만 실린 소설들이 대체로 좋았다. 또 비평란에 실린 ‘중국의 문학장’이라든가 […]

문학3, 2017년 2호

  <문학3>은 애초에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른 방향으로 가는 듯 하다. ‘문예지’로의 성격을 강화한 창비의 다른 버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작은’ 창비의 느낌. 다섯 명의 시인과 다섯 명의 소설가가 차지하는 지면이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현장에서 바로 읽고 ‘중계’하는 지면이나 사진이나 만화가 실리는 ‘시선’ 지면 등이 강조되었으면 싶다. 이런저런 사건이 많아서였는지, 오탈자도 꽤 눈에 띄었다. […]

창작과비평, 2016년 봄호

창비는 창간 50주년을 맞아 또 디자인을 좀 바꿨는데, 좋은 거 같다. 문예지가 아니라 ‘책’을 만드는 일에 가장 공을 들이는 건 창비인 듯. 4편의 단편과 1편의 중편이 실려 있고, 당연히 황석영이 눈에 띈다.   1. 황석영, 만각 스님 ★★★☆ 티가 나지 않을 수 없는 딱 황석영의 소설. 정확한 디테일은 거의 독보적이다. 그러나 이 세대의 작가들 대부분이 […]

지난 가을의 소설들(3)

<문예중앙>, 2014년 가을호   1. 진연주,  <사막> 세계의 구조에 대한 알레고리 소설. 음표를 달고 낙원에서 ‘말없이’ 행복한 이들과 추방된 영역에서 처절한 삶을 이어가는 인간들이 대비를 이룬다. 주인공인 그녀는 “예수”의 현현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서사가 좀 산만하고, 문장에 힘이 지나치게 들어가 있는 느낌. 알레고리적이라고는 하나 모호한 비유나 설정이 많다. 제목이 왜 “사막”인지도 알듯 말듯.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