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모음, 2017년 가을호

  자모 가을호를 읽었다. 다양하게 흥미로운 글들이 많았지만 무엇보다도 자모가 ‘장르’문학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는데 쉽지 않은 문제 같다. 이 척박한 한국문학에 땅에 장르소설이 설 자리가 있기나 할지. 일단은 이 곤경을 뚫고, 이 와중에 좋은 작품이 나와 주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데, 가을호에 실린 소설들은 실망스럽기만 하다.   […]

21세기문학, 2017년 가을호

  <21세기문학>을 읽었다. 소위 메이저 출판사의 문예지를 제외하면 가장 풍성한 듯하다. 구성도 꼭 필요한 것들로 다양하고, 필진이나 작품의 수준도 늘 좋은 편이다. 다만 확실히 편집이나 교정에 있어서 전문성이 떨어진다. 오타는 물론이거니와 기본적인 교열조차도 제대로 안되고 있다. 열악한 제반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출판하여 판매하는 문예지가 이토록 허술한 건 좀 문제다.   ‘페미니즘 시대의 […]

문학동네, 2017년 가을호

  문동 가을호를 읽었다. 늘 풍성한 편이지만 이번 호는 특히 읽을거리가 많았다. 김영하와 김애란에 대한 ‘초점’란은 대담이 재미있게 읽혔고, 강화길 작가에 대한 ‘조명’도 시의적절한 것 같다. 박상륭 작가에 대한 추모의 글은 문사 쪽에 실린 글들과 함께 읽으니 꽤 다채롭다. 이 기회에 <죽음의 한 연구>를 제대로 읽어보면 좋을 텐데, 또 실패할 것 같아서. ‘비평’이나 ‘시’ 지면 […]

문학과사회, 2017년 가을호

  문사가 빨리 나오는 잡지가 아닌데, 9월이 되기 전에 나오는 기염을 토했다. 게다가 “이론” 특집이어서 쉽지 않은 원고 수합이었을 텐데, 아무튼 읽을 게 많다. 기획과 특집에 집중해서인지, 시와 소설은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좀 아쉬웠다. 시는 웬일인지, 뒤로 갈수록, 그러니까 젊은 시인들의 작품이 별로였다. 잘 알지 못하지만 아마도 친한파인 듯한 스페인 작가의 단편도 특별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

창작과비평, 2017년 가을호

  늘 1등으로 나오는 창비. 가을호에는 신인상이 있어 더 기대감을 갖고 보게 된다. 공공성과 공동체에 관한 특집은 여러모로 참고가 될 만했고, 강경석의 글에서 개인적으로 너무 묻혀버렸다고 생각했던 백민석 작가의 <공포의 세기>가 다루어져서 반가웠다. 신동엽문학상을 받은 김정아의 소설집 <가시>는 미처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 기회에 한 번 살펴봐야겠다. 시 지면에서는 한연희의 시가 압도적으로 좋았다. 매번 발표할 때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