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결, 4월의 공기(곰, 2014)

  한 작가가 자신의 본명을 버리고 장편소설을 썼다. 로맹 가리와 에밀 아자르, 조앤 롤링과 로버트 갤브레이스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시도된 이 흥미로운 프로젝트는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애초에 필명을 쓰는 작가는 많았지만 어떤 유수의 작가가 이름을 숨긴 경우는 한국에선 거의 없었으니까. 여기에 “유명문학상 수상 작가의 가명 소설 전격 출간”이라는 수사마저 붙어버리면 궁금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누구는 […]